SEASON

FLOWER DISTRICT



EASTLOGUE SS19 LOOK 03
 
 

Flower
 District

 
EASTLOGUE SS19 Campaign Lookbook










































ㅋㅋ

















































































뉴욕 맨해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지나치게 큼지막한 것들로 이루어진 도시의 생김새,
여유 없이 퀭한 사람들의 표정 그리고 조금은 음산한 거리의 풍경은 사람을 냉소적으로 만든다.
그런데도 맨해튼 한복판에 애정하는 딱 한 장소가 있다. 6번가와 7번가 사이를 가로지르는 28 스트리트 구역이다.
일명 Flower District라고 불린다. 개인적으로 맨해튼에서 가장 순수한 곳이라고 여긴다.
 
 이름처럼 꽃과 식물 가게가 밀집한 지구다. 매일 아침 거리로 옮겨진 꽃들과 묘목들 덕분에
향기로운 꽃과 풀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게다가 운이 좋으면 나비도 볼 수 있다. 메마른 도시 속 오아시스 같은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예쁜 꽃과 싱그러운 식물들 덕분에 그 구역 사람들의 표정은 한 블록 뒤의 사람들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다르다.
꽃과 식물이 주는 순수한 힘을 거기서 비로소 알게 된 셈이다.
 
 꽃이 내뿜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화보로 구현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건 그곳을 좋아한 후였다.
그러던 중 이번 시즌이 좋은 기회가 됐다. 포토그래퍼 서재국과 진행한 이번 캠페인에는 총 네 가지 꽃이 등장한다.
극락조화, 폼폼 국화, 붓꽃, 거베라가 그것들이다. 각 꽃이 가진 의미는 ACT.1에서 밝혔으므로
다시 한번 확인하고 캠페인을 즐겨주시길 바란다.